2021. 9. 23. 16:54ㆍ캠핑&여행
하루안에 다녀올 수 있는 안면도 여행
태안/안면도 당일치기
#꽃게다리 #삼봉해변&기지포해변 #통나무집사람들 #트레블브레이크커피 #안면암 #꽃지해수욕장 #태안로컬푸드직매장
금요일 밤.
잠들기전에 당일치기로 가족과 여행을 하기로 계획했습니다. 1박을 하지 않으니 숙소를 잡거나 숙소위주의 여행을 할 필요가 없어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가기로 하고 먹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토요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새벽 6시
물놀이도 안하고 취사도 안하다보니 준비물이 없습니다. 일어나자마자 간단히 물만 챙기고 휴게소에서 소떡소떡 먹으며 안면도에 2시간 30분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평택부근까지 항상 막히다보니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아도 이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당일치기 다녀올려면 꼭 새벽 6시이전에 출발해야됩니다.
꽃게다리
백사장포구(백사장어촌계수산시장)
어떻게 지나가다가 보니 보여 방문해봤습니다. 다리 가까이에 무료 주차장이 크게 있으니 주차를 하고 잠깐 다리를 다녀오면 되는데 한적한 어촌 풍경의 느낌입니다. 대부도에 다녀오신분이라면 대부도보다 깔끔 상쾌한 느낌으로 사진찍기 좋은 곳입니다. 해가 뜰때나 질때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해질때는 거의 꽃지해수욕장의 느낌이 더 좋죠?
백사장포구 ↔ 드르니포구
다리를 건너면 건너편에 있는 포구로 갈 수 있는데 중간까지만 다녀왔습니다. 드르니항에는 염전같은것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냥 잠시 사진 찍기 좋은곳으로 탁 트인 어촌 풍경을 찍을 수 있습니다.
2~3분 간격으로 계속해서 들어와 배가 지나가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서해 느낌이 들지 않아 좋습니다.
삼봉해변&기지포해변
해안을 따라 둘레길처럼 되어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보이는 아무 해변에 들어가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캠핑장이 아닌데 캠핑을 하는 캠핑족이 많이 보입니다. 주차장도 넓어 주차를 한 후 해변 산책을 하고 둘레길로 들어가 봤는데 시원한 소나무숲으로 정비가 잘되어 있는 해솔길로 걷기 좋고 사진이 잘 나옵니다. 우린 처음이지만 많은 분들이 이곳을 따라 트래킹하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우린 조금만 걷다가 식사하러 갔지만 정보를 남기겠습니다.
+ 태안 해변길 코스
| 코스 | 거리/시간 |
| 1코스 바라길(학암포해변~신두리해변) | 12Km 약 3시간 40분 |
| 2코스 소원길(신두리해변~만리포해변) | 22Km 약 8시간 |
| 3코스 파도길(만리포해변~파도리해변) | 9Km 약 3시간 |
| 4코스 솔모랫길(용산포항~드르니항) | 16Km 약 4시간 |
| 5코스 노을길(백사장항~꽃지해변) | 12Km 3시간 40분 |
| 6코스 샛별길(꽃지해변~황포항) | 13Km 4시간 |
| 7코스 바람길(황포항~영목항) | 16Km 5시간 |
4코스까지는 소요시간에 "대략(약)"이라고 표기되는데 5코스부터는 정확한 시간이 있는걸로 봐선 1~4코스까지는 난이도 있는 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둘레길 좋아하시는 분은 5코스에서 7코스까지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꽃드래 통나무집사람들
충남 태안군 원북면 원이로 447-15
간판에는 꽃드래라고 써 있지만 '통나무집사람들'로 검색해야 나오는 곳입니다. 안면도에서 태안까지 다시 나와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모범식당' 인증이 있어 차를 돌려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맛은 엄청 맛있다는 아닌 것 같고 적당한 느낌의 음식점이라 시간이 맞아 드신다면 모를까 굳이 안면도에서 나올정도는 아닙니다.
| 메뉴 | |
| 마늘갈비 | 15,000원 |
| 마늘 갈비 비빔밥 | 10,000원 |
| 간장게장(1인) | 27,000원 |
| 게국지 | 대 60,000원 / 중 50,000원 / 소 40,000원 |
| 게국지세트 2인 (게국지 小 + 간장게장) | 65,000원 |
| 게국지세트 3인 (게국지 小 + 간장게장 + 양념게장) | 85,000원 |
| 게국지세트 4인 (게국지 中 + 간장게장 + 양념게장) | 95,000원 |
게국지와 꽃게탕 세트 가격은 동일하고 게장도 간장과 양념이 보두 동일하여 메뉴만 선택하면 됩니다.
게국지는 김치, 배추 같은 것이 들어가 있어 베이스가 달라 지리탕과 비슷하다고 해야될 것 같습니다. 먹어볼만한 음식 같습니다.
2인 게국지 세트 : 65,000원
아이를 포함 3인이 가서 2인세트를 주문해도 괜찮습니다. 밥을 추가하여 먹었는데 음식은 나름 깔끔한데 양이 작습니다. 2인세트에는 작은 꽃게 1마리가 나옵니다. 그냥 맛보기 정도로 아이가 먹을 정도는 됩니다. 어른은 게국지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트레블브레이크커피
충남 태안군 안면읍 등마루1길 125
음식점은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고 카페는 기대를 하고 찾아갔습니다. 포탈에서 검색해도 너무 많은 리뷰가 많았던 곳입니다. 기대와 달리 너무 복잡하고 이럴려고 온건가 싶은 곳입니다. 각자의 나무집처럼 되어 있어 좋을 것 같은데 우선 들어가는 인원에 비해 테이블이 너무 적습니다. 대기타다가 들어가야 될 정도이고 들어가서도 자리가 매우 불편하고 사진도 그냥 그렇습니다. 그 안에서 바깥 하늘을 찍으니 넓고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의도 불꽃놀이에 가면 돗자리 깔고 있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벽만 있을뿐이였습니다. 그나마 운이 좋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다른 곳 추천합니다.
인스타와 블로그 이벤트로 리뷰가 엄청 많았던 곳인데 다음에는 다른곳을 가보겠습니다. 비추천
외길로 들어가다보면 반대로 나오는 차들이 있어서 천천히 가면 노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초보운전자는 조심해서 운전하시고 경사가 있다보니 문콕을 조심해서 다니면 되겠습니다. 기대하고 가지 않으면 괜찮은 곳입니다.
안면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여수해길 198-160
트레블브레이크커피에서 15분정도 거리에 있는 안면암을 방문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사찰과는 다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스럽다고 봐야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온통 시멘트로 된 건물들에 지붕이 있고 그 시멘트 옹벽들도 엄청 얇아 이게 절인지? 중국건물처럼 허술해 보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계단이 특히 이상해보입니다.
아마 우리나라 전통 사찰은 나무계단과 나무 난간이 있어 한국스럽다고 느껴지는데 이곳은 시멘트 계단과 철제난간들로 되어 있어 '빌라+절'의 만남 같습니다.
여우섬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간조때는 내려가 있다가 물이 들어오면 뜨는 탑입니다. 위치를 이동하지는 않고 위로 뜨기만 해서 해질녘에 보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당일치기라 빨리 이동해서 노을 사진을 찔지 못했습니다.
꽃지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안면도에 왔으면 꽃지해수욕장은 필수로 가는 곳입니다. 사진이 날아가버렸지만 그래도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니 주차하고 바로 해변으로 가면 잔잔한 해변이 있어 아이들하고 모래놀이 하기에 아주 좋은 해변입니다. 석양을 보기에 매우 좋은 곳으로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어른 허리보다 낮은 물 높이로 차지 않으니 들어가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태안로컬푸드직매장
충남 태안군 남면 안면대로 1641
당일치기를 끝내고 집으로 가던 도중 음식점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는데 갖바기 꽃힌 로컬푸드 직매장이 보여 들어갔습니다. 말린 아귀, 생선, 각종 회, 야채, 과일등 많은 것들이 다 있는 곳입니다. 하나로마트일거라 생각했는데 하나로보다는 지역 특산품이 더 있는 느낌입니다. 이제 안면도 가면 미리 장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되어 있습니다.
아이스박스가 없어 말린아귀, 대파, 토마토, 삼겹살등을 구매해서 왔습니다. 대체로 만족하는데 과일은 사면 안되겠습니다. 어떻게 지역특산물에 과일이 맛이 없는걸까요?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 삼겹살파티까지 다녀왔습니다. 안면도를 하루에 다녀오기엔 이제 무리가 없을정도로 길이 좋아졌고 관광명소도 정해져 있으니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은 여행이였습니다. 요즘 대부도나 제부도, 영흥도도 차가 막혀 2~3시간 걸리는데 안면도로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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