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4. 12:18ㆍ캠핑&여행
초보자나 장비가 없이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등산코스
관악산 (초보자코스)
해발 629m
관악산의 등산코스는 초보자들도 올라갈 수 있는 코스부터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코스가 있는 재미있는 산입니다. 산을 많이 가보지 않은 딸과 가기엔 높은 산일 수 있습니다. 아빠와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쉬운 서울대학교 공대로 시작하는 코스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관악산은 주차장이 협소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안에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주차비가 비쌉니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번호마다 타는 자리는 다르니 곧 도착하는 버스를 보고 타면 됩니다. 5511번이나 5513번을 타면 서울대로 들어가는 버스입니다. 거의 모든 버스가 서울대입구 쪽으로 가지만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 올라가는 버스는 몇 개 없으니 미리 번호를 확인하고 탑승하면 됩니다. 서울대안으로 들어가서 몇 개의 정류소를 지나쳐 '건설환경종합연구소'앞에서 내렸습니다. 버스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고 거의 마지막 정류소입니다. 마지막 정류소인 제2공학관에 내릴 경우 최고의 난이도를 경험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정류장에 하차하면 바로 등산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쓸 때만 해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이제는 아주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시작을 합니다.
신림선 관악역에서 하차를 할 경우 서울대정문에서 위에 있는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3월이지만 아직 계곡에 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쓰지 않더라도 아이젠을 가지고 가는 게 좋습니다. 계곡에는 얼음이 많았지만 산책로에는 계단에만 얼음이 있어 스틱만 이용하여 등반했습니다.
관악산 초입인 서울대 입구에서 4 야영장까지 1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서 시작하면 4 야영장을 지나서 시작하게 되니 덜 피로합니다.
입구부터 여기까지는 운동도 안되고 경치도 볼 게 없어 재미없고 피곤합니다.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서 시작하면 다음부터는 관악산역에서 시작하지 않을 정도로 4 야영장까지는 재미가 없으니 내려갈 때 체력이 된다면 가보시길 권장합니다.
연주암까지 초보자 예상시간
1시간 30분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돌탑이 있는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한번 휴식을 합니다.
깔딱 고개
다시 30분 정도 올라가면 숨이 "깔딱깔딱"되는데 이곳이 깔딱 고개 시작지점입니다. 깔딱 고개 이정표가 보이는데 여기에 나무의자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충분히 다리근육을 풀어주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줘야 합니다.
곧 계단과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계단 중간지점까지 딱히 쉴 장소가 없습니다.
이렇게 2번 정도 휴식을 취하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계단구간에서 중간에 나무의자가 나오는데 여기서 1번 더 쉬고 올라가도 좋습니다.
여기부터 이제 경치가 조금씩 눈에 들어옵니다.
계단이용 시 스틱사용금지
나무계단을 이용할 때는 스틱을 사용할 경우
나무를 찍어 훼손되거나
틈새에 들어가 스틱이 파손될 수 있고
거기에 걸려 본인 또는 타인이 다칠 위험이 있으니
계단에서는 스틱을 접거나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계단 끝까지 올라오면 관악산 '연주대'에 대한 설명이 있는 안내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여기가 연주암입니다.
연주암의 정확한 명칭은 언덕 아래에 있는 사찰의 이름인데 이곳도 연주암이라고 부릅니다.
좌측으로 이동하면 높은 산에 올라와야 볼 수 있는 풍경이 보입니다. 서울대가 한눈에 보이고 반대에는 과천 서울랜드와 경마공원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롯데타워와 남산타워를 볼 수 있습니다.
연주대까지 30분 추가
연주암 정상에서 연주대를 바라보면 저곳을 가야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해야됩니다.
연주암까지는 1시간 30분정도 걸렸다면 연주대까지는 30분정도 더 가면 되는데 초보자의 경우 힘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상에 다 왔다라고 생각했는데 30분 더 가야한다고 하면 의욕이 사라질 수 있으니 잘 파악하여 결정해주세요.
아이하고 갈 경우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세요
과천 쪽에서 올라오면 연주암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이곳밖에 없으니 연주대 가기 전에 미리 가셔야 합니다. 서울대나 사당 쪽으로 올라오실 때는 이곳을 내려갔다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 멀지는 않지만 화장실 때문에 10분 정도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아이는 다행히 더 올라갈 수 있다고하여 연주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날은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좋지는 않았지만 동네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경입니다. 연주암보다 멋지니 체력이 된다면 도전!
관악산 정상
연주대
연주대 이 사진을 찍기 위해 관악산에 올라갑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늘어선 대기줄을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옆에서 찍기로하고 한컷 찍었습니다.
건설환경종합연구소 ~ 연주대
2시간 예상하고 올라가면 됩니다.
예상시간은 처음 오르고 돌탑이 나오는 장소까지
30분이 걸렸다면
30분 x 4구간 = 120분
40분이 걸렸다면
40분 x 4구간 = 160분
이렇게 계산을 하면 비슷하게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자주 등산을 한다면 60분~80분정도면 연주대까지 갈 수 있습니다.
내려올 때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무릎이 안좋은 경우를 제외하고 보통 올라간 시간의 1/2을 예상하면되고
무릎이 안좋을 경우 2/3정도 예상하면 됩니다.
걱정을 많이 하고 올라온 딸이 "이 정도쯤이야~"
라며 아빠를 안심시켜줍니다. 사실 조금 힘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관악산 연주대 전망대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내려오면서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연주대를 뒤로 하고 또 한컷
오늘의 점심메뉴는
사발면과 고봉민 김밥
"지금까지 먹어본 라면 중에 최고로 맛있다"라고 말하니 아빠로 행복합니다.
라면은 산이나 바다에서 먹을 때 맛있습니다.
라면은 맛있게 먹었지만 처음으로 먹은 고봉민 김밥은 터지고 물이 빠져 맛이 없어 다신 안 먹기로!!
서울대 쪽으로 내려오면서 다리에서 한컷
힘들어 보이지만 기대이상으로 잘 내려옵니다.
"점프사진 찍어볼까?" 하니 바로~ 하트를 날리면서 점프를 해주는 착한 딸
하산할 때 서울대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더 걸을 수 있다고 하여 야영장 쪽으로 코스를 변경해서 내려왔습니다.
코스를 변경하면서 위험구간이 없어 긴장을 늦춘 순간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얼마나 미안하던지 ㅠㅠ
돌산은 물기가 있을 경우 다리에 힘이 풀리면 쉽게 넘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여 걸어야 합니다.
넘어졌지만 아빠가 걱정할까 봐 많이 웃어주는 우리 딸
다 내려와서 긴장이 풀려 누워 있습니다. 다 내려와서 살짝 눈물을 보였습니다. 아빠가 걱정할까봐 참고 왔다고 하는데 아빠보다 마음이 큽니다.
그러니 제가 내려온 코스가 아닌 건설환경종합연구소로 가서 버스타고 내려오는걸 추천합니다.
관악산 쉬운 코스로 정상까지
총 4시간~5시간
서울대 건설환경연구소를 통하여 연주암까지는 90분, 정상 연주대까지는 120분정도 걸리고 점심을 60분, 내려올때 60분정도 걸리면 보통 4시간~5시간정도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로 올라갔다면 내려올 때도같은 장소로 내려오는 게 좋습니다. 야영장부근부터 서울정문입구까지 너무나 길고 재미없는 코스이기 때문에 굳이 이쪽에 올 필요가 없습니다. 딸과 나중에 사당 쪽이나 다른 코스에도 도전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네요.미세먼지가 많아 매주 미루다가 개학 전에 가보고 싶다는 딸과 둘이서 올라간 관악산 쉬운 코스였습니다. 올라갈 때는 11월~3월까지는 아이젠, 스틱, 여벌옷, 물 (1인당 500ml~1L이상)을 가져가야 합니다. 여름에는 수분보충이 되는 오이나 물을 더 많이 가져가야 합니다. 사발면이나 누룽지등을 먹기 위해서는 1인당 보온병 작은 사이즈 하나 이상 있어야 합니다. 350, 400ml 보온병으로는 사발면 작은 사이즈1개 믹스커피 한잔 마실정도의 물입니다. 500ml이상 추천합니다.
보온병을 가져갈 때는 수건이나 신문지를 이용하여 감싸면 보온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녀오고 난 후 괜찮은 산행이었다면 서울에 있는 북한산, 북악산, 도봉산, 아차산, 불암산, 수락산에 초보자 코스가 있으니 다녀와보세요. 그중에 북한산 초보자 코스도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다른 코스들과 맛집 리스트도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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