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페달링과 기어 사용법

2009. 8. 27. 19:40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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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이고 빠른 라이딩, 부품 수명도 늘려준다
올바른 페달링과 기어 사용법
(2003년 3월호)

페달링 속도는 평지, 언덕, 내리막 관계없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페달링 속도인 분당 50~70회를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변속을 해야 하고, 변속할 때는 체인이 대각선으로 엇갈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라이딩을 마친 후에는 체인의 위치를 가장 작은 기어로 옮겨두어야 디레일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정형래(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사이클단 소속 프로 선수)


자전거를 타고 야외로 나가면 평지뿐 아니라 많은 언덕과 내리막을 지나게 된다. 산에서는 언덕과 내리막으로만 구성된 코스를 달리는 것이 보통이다. 언덕을 만나면 평지보다 저속으로 오르고, 내리막에서는 고속으로 달리게 된다. 이렇게 다양한 경사의 도로에서 라이딩을 하면서 가장 효율적이고 빠르게 라이딩할 수 있는 페달링 방법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MTB는 적어도 21단 이상의 기어가 달려 있는데, 어떻게 기어를 사용해야 좋은지도 궁금했을 것이다.
빠르게 달리고 싶다고 무조건 큰 기어를 사용해서는 효율적인 라이딩을 할 수 없다. 또 경사가 심한 언덕을 오를 때 힘이 든다고 무조건 작은 기어를 쓴다면 오히려 체력소모가 많아져 금방 지치게 된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멈췄을 때 기어를 그대로 둔 채 다시 출발하면 가속이 쉽지 않고, 체인과 체인링, 스프라켓에도 무리를 주게 된다. 속도에 따라 최대한 기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힘을 절약하고 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이다.

효율적인 페달링 속도
사람들의 페달링 모습을 살펴보면 천천히 돌리는 사람과 반대로 너무 빠르게 돌리는 사람이 있어 페달링 속도가 모두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페달링 속도가 바람직할까. 무거운 기어를 선택해서 천천히 페달링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가벼운 기어로 빠르게 돌리는 것이 좋을까. 아주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운동에는 기본과 기초가 있는 법이다.
페달링에도 기본적인 페달링 회전속도(카덴스, cadence: 운율, 리듬)가 있다. 기본 회전속도는 분당 50~70회로 거의 모든 선수들이 기본회전 속도 안에서 페달링 한다고 볼 수 있다. 라이딩을 시작한 직후 워밍업을 할 때는 좀 더 빠른 속도로 페달링을 하기도 한다. 이때는 본격적인 라이딩으로 힘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준비운동을 하는 워밍업이기 때문에 기어를 가볍게 두고 빠르게 페달링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 무릎 관절이나 다리 근육이 빨리 풀려서 부상을 줄일 수 있다. 기어 변속을 게을리 하지 않고 경사나 속도에 따라 꾸준히 변속한다면 언덕이나 내리막, 평지에서도 항상 일정한 속도로 페달링을 유지할 수 있다.

올바른 기어변속 요령
변속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자전거 변속기는 자동차처럼 기어와 기어가 맞물려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기어와 기어 사이를 체인으로 연결해 동력을 전달한다. 따라서 체인은 동력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고 체인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어를 변속할 때 앞기어와 뒷기어의 위치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2, 3>처럼 기어를 위치시키면 체인이 기어 사이에서 대각선으로 놓인다. 이렇게 되면 체인의 각도가 꺾여서 돌아가기 때문에 기어와 체인의 마모가 빨라져 기어와 체인의 수명이 크게 단축된다. 이는 올바른 기어 사용법을 모르거나 쓰기 편한 뒷 변속기만 이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자칫하면 체인이 끊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변속을 해서 기어와 체인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시켜야 한다.
이 상태를 기준으로 구체적인 기어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2>와 같은 경우면 앞기어를 2단으로 올리고 뒷기어를 6단에(기어비율에 따라 ±1단에서 2단) 놓는다면 앞기어 1단과 뒷기어 9단과 같은 기어비율이 될 것이다. 그리고 <사진3>의 상황에서는 앞기어를 2단으로 변속하고 뒷기어를 4단에 변속한다면 ‘앞기어 3단, 뒷기어 1단’과 같은 기어비율로 라이딩할 수 있다. 이 때는 체인이 기어와 기어 사이에 대각선으로 놓이지 않고 일직선에 가깝게 자리 잡아 기어와 체인의 작동 효율이 좋아지고 수명도 늘어난다.
시중에는 21단부터 27단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지만 주의할 것은 그 기어를 모두 쓸 일은 없다는 것이다. 실제 사용되는 기어 단수는 최대 기어수의 절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관할 때는 가장 작은 기어로 변속한다
라이딩을 마친 후 자전거를 보관할 때도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변속기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인데, 앞 디레일러와 뒷 디레일러 모두 체인이 가장 작은 체인링과 스프라켓에 위치하도록 변속시키면 된다. 이렇게 하면 디레일러에 내장된 스프링의 탄성을 보존할 수 있어 오랫동안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단, 2003년형 XTR 디레일러와 이전의 일부 역방향 디레일러들은 가장 큰 스프라켓으로 이동시켜 보관해야 한다.



















출처: www.dns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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