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MP3P 다 모여라

2009. 8. 5. 11:49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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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에서 테이프(TAPE)로 테이프에서 CD로 CD에서 MD로 넘어간 음악을 담던 미디어 매체는 이제 흔적도 찾을 수 없는 무형의 개체로 변화해 MP3라는 대표적인 이름으로 남았다. 음악이 무형의 개체로 담기는 MP3플레이어의 모습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어떤 별난 MP3플레이어가 우리 눈을 즐겁게 하고 있을까.

■ 독특한 콘셉트의 MP3플레이어

1. 스위스 아미 MP3플레이어


스위스 아미(swiss army) 마크가 찍힌 빅토리녹스 나이프는 일명 맥가이버 칼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도구가 모두 들어가 있기도 한 이 칼 안에 이제 일상이 되어버린 MP3플레이어가 들어간다면?

그 상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스위스 국기를 형상화한 리모컨에 나이프와 조줄, 작은 가위 3가지가 포함된다. MP3플레이어는 별도로 분리돼 USB 단자에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용량은 1GB이고 부속품으로 이어폰, 목걸이, 이어폰 플러그, 스트랩, 라인인(Line-in) 케이블 등을 제공한다.

2. 트랜스포머 MP3플레이어

애니메이션 속 로봇의 모습 헤드폰도 제작되었다.

영화의 감동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명장면들을 기억할 것이다. 트랜스포머 전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자동차 말고도 많은 일상 전자 제품이 로봇으로 변신하는데 그 중 하나가 카세트데크인 사운드웨이브(SOUNDWAVE)다.

이것이 이번엔 MP3플레이어로 변신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트랜스포머 2편이라면 꼭 출연시킬만한 녀석이니 관심을 기울여보자.

3. 이노디자인 MP3플레이어

현재 아이리버를 있게 한 장본인, 이노디자인 대표이자 디자이너 김영세 씨. 자회사 이노맨과 함께 MP3플레이어 2종을 자체 개발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블랙&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이노디자인의 주력 제품인 MP3플레이어 이노M2(INNO-M2)는 태극 패턴을 제품 뒷면에 그려 넣은 디자인으로 목걸이 타입 MP3플레이어를 펜던트 목걸이로 전환한 역발상이 돋보인다.

4. 종교적 색채의 MP3플레이어

맨웍스 디자인의 세인트B 십자가 형태의 MP3플레이어

일상생활에서 문고리, 스탠드 등의 일상용품을 디자인하던 러시아의 맨웍스 디자인팀이 2006년 7월 완성한 MP3플레이어의 콘셉트는 십자가다. 길이 7.5cm에 가로 5.2cm, 높이가 1cm도 채 안 되는 십자가 MP3플레이어는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종교적인 상징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느냐와 어떤 음악을 넣어야 하는가 등 많은 질문을 던지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OLED LCD와 크롬 스틸 보디로 프레임이 완성된 세인트 B 디자인 프로토타입은 조금 다른 모습으로 변형된 제품이 현재 우리나라에 시판되고 있다.

5. 신용카드 MP3플레이어

신용카드와 크기가 똑같다.

MP3플레이어를 구입하는데 가장 많은 신경을 쏟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휴대성일 것이다. 휴대성을 위해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MP3플레이어가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역발상으로 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는 MP3플레이어도 개발되었다.

월렛엑스(Walletex)라는 지갑관련 액세서리 전문 회사가 개발한 이 MP3플레이어는 최고의 슬림함, 신용카드와 똑같은 크기의 MP3플레이어를 강조하고 있다. 이중 초강력 플라스틱소재로 제작된 이 제품은 한 면에 있는 USB 단자를 통해 파일 전송, 배터리 충전 헤드폰 잭 연결 등을 수행한다.

6. 미키마우스 MP3플레이어

아이리버 M플레이어 일본에서 출시된 샤워실용 라디오. 아이리버 M플레이어와 아주 흡사하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는 항상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된다. 그뿐인가. 어른들의 동심을 일깨우거나 젊은이들의 패션 트렌드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MP3플레이어라고 예외가 있을까.

캐릭터 MP3플레이어의 대공습이 시작됐다. 미키마우스 얼굴을 연상시키는 아이리버 M플레이어는 5만 원대 저가특수와 디자인적 무기를 가지고 1주일 만에 5,000대가 전량 판매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7. 비운의 MP3플레이어

북쪽의 따스함(?)을 가진 비운의 MP3플레이어 ‘프레야’

디자인 전문회사 노르웨이 세이즈가 디자인한 MP3 프레야는 일본에 상륙해서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2005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북쪽 겨울에서 사용할법한 따스함을 지닌 디자인(제품설명에 이렇게 쓰여 있음)과 FM라디오, 보이스 리코딩 등의 기능들. 마치 특수 쌍안경을 연상시키는 목에 걸 수 있는 특별한 디자인은 일본 마켓 포 굿디자인(Market for Good Design) 2005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쏟아진 수많은 슬림-미니 MP3플레이어에 묻혀 비운의 제품으로 남게 되었다. 가격이 자그마치 20만 원을 넘어가다 보니 현재는 제품을 취급하는 곳이 없다.

또 하나의 비운의 MP3플레이어 바이브즈

마치 3D 렌더링 이미지를 보는듯한 제품 디자인이 독특한 바이브즈(Vibez)는 독일 트렉스토(TrekStor)에서 선보인 MP3플레이어다. 3.8cm(1.5인치) LCD에 2.54cm(1인치)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용량은 8GB와 12GB, 15GB로 출시됐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ADD-ON 카드를 통해 FM라디오 수신이나 비디오 재생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출시 직전, PMP 출시가 활발해지면서 빛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8. 어린이를 위한 MP3플레이어

예쁜 그림이 화를 입힐 것 같은 디자인 M토이.

얀코디자인에서 나온 어린이를 위한 MP3플레이어 M토이(M-toy). 어린이들이 그림을 좋아하는 점을 감안하여 전면의 원형 OLED가 회전하면서 그림을 볼 수 있고 음악을 외부스피커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과연 아이들이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이 제품을 가만 놔둘까? 보호 투명 쉴드라도 함께 판매해야 할 듯싶다.

샌디스크 산사 쉐이커.

메모리로 유명한 샌디스크의 산사 쉐이커 제품은 마치 북을 닮은 친근한 외모로 어린이에게 사랑을 받고자 탄생했다. 이어폰 잭도 두 곳이라 부모나 친구들이 함께 음악을 듣기 좋다. 하얀 밴드를 돌리면 트랙이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메모리가 512MB밖에 지원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남는 제품이다.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벽에 던져도 깨지지 않는 튼튼함을 가지고 있다면 진정 어린이용 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음악 들으며 게임 하자.

일본 반다이에서는 다마고치 게임을 내장한 MP3플레이어가 출시됐던 적이 있었다. 초등학생 여학생을 타겟으로 잡은 이 제품은 음악을 들으며 타마고치 캐릭터와 리듬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게임을 클리어하고 포인트를 모으면 함께할 수 있는 캐릭터의 수가 증가하며 최대 19종의 캐릭터가 등장하게 된다.

9. 넥타이핀 MP3플레이어

넥타이핀 mp3 지퍼형 MP3플레이어도 디자인만 된 적이 있었다. 실용화하기엔 무리가 많은 걸까.

디자이너 진우한 씨가 디자인한 작품은 넥타이 핀 모양의 mp3플레이어다. 단순한 재생/멈춤 컨트롤러가 있고 작은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해 심플한 멋을 강조했다. 양복 정장의 핵심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넥타이에 매달 제품이다 보니 단순미와 휴대를 극대화하였다.

넥타이도 날마다 바꾸는 이 시대의 샐러리맨들. 넥타이에 어울리는 MP3플레이어라면 색상이나 디자인을 달리할 수 있는 교환형 외관을 구상해야 할 듯하다.

10. CD플레이어와 MP3플레이어의 만남

CD가 돌아가는 순간, 무언가가 닿으면 함께 힘껏 날아갈 것 같은 디자인

디자이너 김용성 씨가 디자인한 DMP라는 제품은 CD플레이어나 MP3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MP3플레이어로 이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목에 걸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플레이 버튼만 누르면 되며 CD플레이어로 사용 시에는 중간 부분을 열어 CD 삽입을 하여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CD 구동시 외부에 노출된 CD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 럭셔리 MP3플레이어

럭셔리의 극치를 달리는 제품과 기능에 중점을 맞춘 아이디어가 톡톡 느껴지는 제품이 우리도 모르게 출시되고 사라져가고 있다. 세상에 이런 MP3플레이어가 정말 있을까 놀라움의 의심부터 드는 MP3플레이어. 지금부터 살펴보자.

1. 소니 아비스테(Abiste) E010

일본 소니는 크리스털을 이용해서 한정된 보석액세서리를 제작하기로 유명한 아비스떼와 공동 작업으로 한정판 MP3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아비스테 E010이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는 이 제품은 소니 기존 E 시리즈와 사양 명에서는 동일하나 제품 케이스, 캡, 스트랩 등에서 기존 E 시리즈와 차별화를 두어 여성사용자를 위한 고급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기간 한정 생산품으로 일본에서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됐다.

2 럭셔리 폰 제조사 그레소 MP3플레이어

럭셔리 폰 제조사로 알려진 그레소(Gresso)가 MP3플레이어를 발표했는데 제품이 심상치 않다. 금빛으로 철저하게 럭셔리함을 강조하고 있음은 물론 다이아몬드보다 더 강력한 재질로 제작하여 어떤 긁힘에도 강하다고 하니 말이다. 39×39×10.5mm 크기에 모두 4가지 제품군으로 출시될 이 제품은 한화로 약 370만 원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3. 아이팟 골드 셔플

금은 세계 어디서나 럭셔리함을 강조하는 보석인가 보다. 아이팟 셔플은 제품 전체를 금으로 덮은 제품이 출시되었다. 2GB 용량을 가진 이 골드 셔플은 말 그대로 18K 금으로 세공해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 그뿐 아니라 제품 포장도 검은 나무 박스로 구성하여 럭셔리함을 더한다. 자그마치 한화로 1,780만 원에 판매될 계획이다.

아이팟 골드 셔플 아이팟의 골드 스킨도 시판되었다.

4. 럭셔리할 뻔했던 뮤지크(MUSIQ)

벤큐(BenQ)에서 출시한 뮤지크(MUSIQ)는 넥스트랩 형식으로 MP3플레이어를 거치하되 보다 디자인적으로 승부하려 한 흔적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남성 소비자를 위한 모델은 “스틸 윙즈”(steel wings), 여성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모델은 “매직 빈즈”(magic beans)라고 이름 지었다.

각각 512MB와 1GB 두 모델이 출시되어 있으며 내장형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장착했다. 또한 장식용 인식표 태그와 금속 이어폰 줄이 포함되어 있다. 벤큐는 특히 강렬한 느낌의 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5. MP-400 골드 버전

스웨덴 젠스 그룹에서 나온 MP-400은 아이팟을 견제하기 위해 골드버전 MP3플레이어를 선보였다. 24K 금으로 제작된 이 제품 제작사는 일반적인 전자제품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픈 이를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제품에는 블랙 넥스트랩과 고가 이어폰의 대표격인 슈어(Shure) 고성능 e2c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한다.

USB 2.0 지원 MP3, WMA, ASF 및 OGG 파일 지원, FM라디오 수신, 2라인 OLED LCD, 20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보여준다. 판매 가격은 한화 100만 원 정도.


6. 궁극의 럭셔리함, 아이다이아몬드

럭셔리한 MP3플레이어의 궁극은 바로 다이아몬드로 만든 MP3플레이어가 아닐까? 노르웨이 금 세공자인 토마스 하예달은 아이팟에 430개의 다이아몬드와 18K 금을 사용해 아이다이아몬드(iDiamond)를 만들어 냈다. 놀라지 마시라. 가격은? 약 4,000만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팟으로 평가된다.

아이다이아몬드는 내년 3월 런던에서 자선 경매에 붙여지고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 제품은 현재 토마스 하예달의 오슬로 상점에 전시되어 있다.

토마스 하예달이 디자인한 아이다이아몬드. 루이뷔통 MP3플레이어와 B&O a8 이어폰.

7.손목시계 MP3플레이어

EPOQ에서 제작한 와치(WATCH) EMP-CVWC-2는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다른 제품과 다르게 제품 주변부가 메탈케이스로 제작되고 가죽 밴드로 시계 줄을 구성해 일반 고급시계와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 것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3.8cm(1.5인치) 26만 컬러 지원 OLED를 채택하여 미니 PMP의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9×39×12mm 크기에 무게는 66g이다. 이 제품은 2GB와 4GB 용량을 가진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보통 시계와 같은 내구성과 방수기능을 지원하는가가 관건으로 보인다.

전자시계는 디자이너 나단 다비스(Nathan Davis)의 작품으로 운동할 때 편리하게 설계되었다. MP3플레이어 표면 OLED는 폴리카보네이트로 되어 있고 플레이어 바깥 면은 조그 휠로 되어 있어 볼륨조절이나 노래의 트랙을 바꾸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8. 욕실 전용 MP3플레이어

세안만 하고 나오는 그 시간도 아깝거나 목욕할 때 따분하게 있는 것이 힘든 이들을 위한 제품. 노리츠(Noritz)가 제작한 쥬크타워(juke tower)는 시판되고 있는 USB 메모리에 MP3 음악을 저장해 본체에 연결함으로써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방수 오디오 플레이어 제품이다. 목욕탕 제품으로 생활방수 기능, 시계 LED, 하향형 스피커 클리어 사운드(Clear Sound)로 작지만 강한 음을 표현해준다.


JVC XA-AW33은 한 술 더 뜬다. 욕조 물속에서 둥둥 떠다닐 수 있도록 설계한 MP3플레이어다. 물론 받침대를 따로 지원하여 욕실 바닥에 놓아둘 수도 있다. 욕조 물 위에서 떠다닐 뿐 아니라 노래에 맞춰 물결도 일으키고 멋진 불빛까지 생긴다.

9. 힙 포켓 MP3플레이어

인체의 엉덩이 곡선을 생각해서 디자인한 MP3플레이어도 있다. 마티아스 레인지(Matthias Lange)가 디자인한 힙 포켓 MP3플레이어는 클립을 장착해 청바지를 입은 젊은이들이 엉덩이에 위치한 포켓에 꽂을 수 있도록 고안하였다.

제품 자체가 곡선형으로 생겨 보다 편안하게 휴대할 수 있다나. 엉덩이 크기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보완되어야 할 듯하다.

10. 세상에서 가장 작은 MP3플레이어

더 이상 얼마나 작아질 수 있을까? 현존하는 가장 작은 MP3플레이어, 이름도 얼티메이트 스몰리스트(Ultimate Smallest, 최고의 작은 크기)다. 2GB 용량에 미화 100달러, 4단의 OLED 디스플레이를 가졌다. 200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 어딘가 모비블루 큐브 시리즈를 닮은 것 같아 씁쓸하다.

11. 자전거 전용 MP3플레이어

상쾌한 바람을 느끼며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도시인의 로망이다. 멋진 음악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자전거 전용 MP3플레이어는 그런 욕망에서부터 탄생했다. 핸들과 핸들 사이에 부착해 한눈에 기기의 플레이 상태를 구분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분명히 아이디어는 좋지만 MP3플레이어를 목에 걸거나 주머니 속에 넣지 않고 굳이 자전거에 거치할 필요가 있을까? 무엇보다 자전거를 타면서 귀를 막는다는 것이 사용자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지 걱정이다.

12. 안마하는 MP3플레이어

‘아이고’ 이름도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이 제품은 음악을 들으며 안마를 받는다는 인간 본연의 욕구를 충실히 이행한 제품이다. 찜질팩처럼 MP3플레이어가 안마 팩에 붙어 있어 원하는 신체 부위에 부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MP3플레이어에 안마기를 장착했다기보다는 안마 팩에 MP3플레이어를 부착한 실용성이 떨어지는 듯한 제품이다.

■ 귀여워서 깨물어주고픈 MP3플레이어

1. MP3플레이어 로봇 탄생, 롤리 SEP-10BT

일본 소니에서는 새로운 콘셉트의 음악 플레이어 롤리의 동영상과 홈페이지를 공개하는 등 신개념 스마트형 MP3플레이어 시장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암시했다. 롤리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과 움직임이라는 콘셉트로 결합시킨 로봇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

LCD 없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편한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는 점이 장점이다. 손바닥 위에 올려지는 작은 계란형 디자인에 좌우에 스테레오 스피커, 플래시 메모리 배터리를 내장했고 블루투스 기능으로 PC와 휴대폰, MP3 등과 통신도 가능하다.

직감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본체에는 전원 온오프 등 최소한의 버튼이 존재한다. 테이블 위에 롤리를 올려놓고 손으로 앞뒤로 움직이면 곡을 보내거나 그룹 내 이동이 가능하다.

전체를 돌리면 음향조정이 된다. 음악에 맞추어 스스로 돌아다니는 모션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인데 롤리 자체가 음악을 해석하는 ‘대사모션’과 소니의 PC소프트웨어 ‘모션에디터’에 의한 ‘오토모션’, 자유롭게 모션을 개인 맞춤할 수 있는 ‘커스텀 모션’ 3타입이 있다.

커스텀 모션은 ‘롤리 모션파크’를 통해 다른 유저와의 공유도 가능하다. 노래는 500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일본 현지가격으로 4만 엔(한화 32만 원)선으로 책정되었다.

2. 곰돌이 인형 MP3플레이어 아이베어

귀여운 캐릭터 인형 MP3플레이어로 엔에스씨앤티에서 출시한 아이베어(i-BEAR)는 128MB로 용량이 작지만 인터넷에서 그 귀여움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원 파일포맷은 MPEG 1/2/2.5 Layer 3, MP3PRO, WMA로 다양하다.

USB를 사용하여 PC에 연결, 음악 파일이나 일반파일을 저장할 수 있으며 이동식디스크로도 사용할 수 있다. 건전지가 자체 내장되어 있어 PC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되고 추가로 보이스리코더 기능도 가지고 있다.


3. 귀여운 고래 MP3플레이어 파라찬

한눈에 보기에도 귀여움이 온몸에 흐르는 이 고래는 도시바가 새로 내놓을 파라찬(Pala-Chan)이라는 이름의 고래 캐릭터 MP3플레이어다. 고래 옆구리를 보면 “다이나북”이라고 표기되어 있듯이 이 제품은 사실 판매용 제품이 아닌 행사용 증정품으로 도시바에서 제작한 다이나북 CS 시리즈를 구매하면 기본으로 제공했던 제품.

당시 512MB 용량으로 제공되었다. 그러나 그 인기가 하늘을 찔러 여자친구인 파푸찬(Papu-Chan), 다른 고래 친구들을 포함해서 앞으로 여러 가지 캐릭터를 내 놓을 예정. 꼬리지느러미 부분이 USB 단자의 덮개 역할을 하는데 꼬리를 분리 후 컴퓨터에 바로 연결할 수 있으며 USB 이동장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곧 출시될 1GB 용량의 모델이 $115(약 10만 원)의 가격대로 출시된다.


4. 도라에몽 MP3플레이어 도라플

동그란 머리, 짧은 팔다리 그래도 언제나 방실방실 나의 귀여운 음악친구 늘 웃으며 내게 즐거움을 주는 내 친구 도라플. 이 제품에 쓰여 있는 광고 문구다. 우리나라의 둘리처럼 일본 어린이에게 꿈을 준 캐릭터 도라에몽을 MP3플레이어로 디자인했다. 메모리 용량 1GB에 무게는 35g, 재생시간은 8시간이며, LCD 창은 없다.

도라에몽 배 부분에 있는 버튼으로 재생, 정지, 끄기를 할 수 있고 발바닥으로 선곡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볼륨조절은? 예상대로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려주면 된다. 3.5파이 이어폰이 머리에 꽂히고 미니USB 단자가 항문에 꽂히는 묘한 모양새가 연출되어 웃음을 준다. 캐릭터 MP3플레이어의 수난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5. 헬로키티 MP3플레이어

여성을 겨냥한 캐릭터로 으뜸 인기는 헬로키티다. 핑크빛 리본을 한 귀여운 고양이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하는 열성 마니아도 많다. 이 인기를 반영하듯 헬로키티 관련 MP3플레이어도 시중에 여럿 판매되는 중이다.

그 중 대표주자는 단연 상표권을 갖고 있는 산리오(Sanrio)에서 OEM으로 출시한 헬로키티 MP3플레이어다. 유명 캐릭터 회사답게 장난감 인형을 보는 듯 제품 마감이 뛰어나다. 키티 뺨 부분에 이어폰과 USB 단자가 있으며 가슴 부분 버튼으로 보이스 리코딩이 가능하다. 오른손은 전원/재생 조그 버튼, 왼손은 홀드/리버스 버튼으로 발은 볼륨과 선곡이 가능한 조그 셔틀식 버튼으로 사용된다.

산리오 제품이 인형의 모습을 한 장난감에 가깝다면 국내 기업 JST 헬로키티 MP3플레이어는 캐릭터적인 부분이 강화되었다. 헬로키티 얼굴 부분을 확대해 제품으로 제작한 것. 키티의 눈은 선곡/홀드 버튼으로 코는 전원/재생/잠시 멈춤 기능으로 키티의 머리에 꽂혀 있는 꽃잎은 EQ를 조정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가 24.5g에 불과하여 옷깃에 브로치처럼 달아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개발시기가 오래돼 용량이 128MB에 불과하다는 것과 시판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이 흠이다.

헬로키티만 알고 차미키티를 알고 있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이전까지 헬로키티가 전성기를 주도했다면 이제 젊고 세련된 고양이 차미키티의 시대! 물론 MP3플레이어도 출시되어 있다. 엑스모드(EXEMODE)에서 출시된 차미키티 MP3플레이어는 휴대성과 기능적인 부분에 힘을 쓴 듯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왠지 케케묵었다는 헬로키티에 더 정이 가는 이유는 무얼까.

6. 스누피, 헬로키티, 도라에몽 스피커

MP3플레이어에 못지않게 귀여운 액세서리 제품이 있으니 바로 캐릭터 스피커이다. 폴리에스텔 돌, 즉 봉제인형으로 이루어진 이 스피커는 발바닥에 커다란 스피커를 달고 있어 비단 MP3플레이어뿐만 아니라 PC, DVD, CD플레이어 등 음원이 제공되는 기기들에 연결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꼬리 부분에 3.5파이 입력 단자가 제공되며 높이 23cm, 폭 22cm 크기로 500g 무게를 가지고 있어 잠을 잘 땐 베개로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특별한 날 어린이들의 선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7. 스포츠 관련 캐릭터 제품

스포츠와 관련한 MP3플레이어도 있다. 시로(Shiro)에서 제작된 제품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의 열기를 잘 보여주는 제품으로 축구공을 형상화한 제품이다. 1GB 용량을 갖고 있고 모델명은 AS다. OLED 디스플레이, FM 튜너, 10시간의 배터리 수명, MP3, WMA 포맷을 지원하며 2006년 4월 중 싱가포르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출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식축구와 관련한 MP3플레이어도 있다. 미식축구선수의 헬멧을 꼭 닮은 이 제품은 유명 미식축구팀의 로고를 사용하여 서포터들의 높은 인기를 받았다.

헬멧의 내피 부분에 2컬러 OLED로 화면 디스플레이를 디자인하여 어두운 밤에 보면 은하철도999의 차장이 눈에서 빛을 내듯 묘한 기분을 들게 하기도 한다.

8. 내 맘에 드는 MP3 플레이어 직접 만들자

길을 가다가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안 좋다는 반응이 많다. 그야말로 개성시대인 것이다. 기성품을 거부하는 사람을 위한 좋은 제품이 있으니 바로 DIY MP3플레이어다.

모츠(Motz) 제품은 아주 간단한 제품 뼈대만 판매하고 사용자가 직접 지점토나 찰흙, 클레이공예, 목공예 등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사용자에게 적당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해외에서는 자신이 디자인할 뿐 아니라 직접 MP3플레이어를 만들 수 있도록 제작 KIT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DIY 공작품을 주로 다루는 메이크 메거진(MAKE magazine)은 학창시절 추억으로 납땜 경험만 있으면 제작할 수 있는 세트를 약 10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완성된 키트로 할 수 있는 일은 단순 재생기능 등이고 좀 더 상용 제품 같은 조작성을 위해서는 제품 설계를 튜닝하는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 재미있고 귀엽고 신기한 MP3

아이리버 M플레이어는 귀여운 캐릭터 MP3플레이어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재미있고 귀엽고 신기한 MP3는 많다는 사실! 숨겨진 나만의 개성을 발산하기 위해 특이하고 재미있는 MP3를 찾아보자!

1. 레고 MP3플레이어

어렸을 적에 많이들 가지고 놀았고 지금도 아이들의 대표 장난감인 레고가 MP3플레이어로 재탄생됐다. 디자인웁스에서 만든 MP3플레이어가 바로 그것. 레고의 한 블록을 생각나게 하는 디자인은 진짜 레고와 같이 조립을 해놓으면 어떤 것이 MP3플레이어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흡사하다.

다른 레고 블록과 조합해 새로운 나만의 MP3플레이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립식으로 끼울 수 있는 블록버튼을 각종 조작버튼으로 만든 점이 매우 재미있는 부분. 혹시나 아이들이 있는 곳에 두었다가 장난감들과 섞여서 찾지 못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질지 모르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툭 튀어나온 버튼에는 볼륨과 재생, 전원 등이 있고 무게도 40g으로 매우 가벼운 편. 요즘 MP3플레이어가 복잡한 기능은 제외하고 필수 기능만 탑재돼 설명서 필요 없이도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마이크로SD 카드로 2G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가격은 2만 원 중후반선.

2. 여성전용 MP3플레이어

여성들의 대표적인 화장품인 파운데이션. 동그랗거나 네모난 케이스 안에는 거울과 파운데이션 케이크가 들어 있다. 이 화장품의 케이스를 본떠 만든 MP3플레이어 이노(INNO)의 B2는 여성이 파운데이션을 바르면서 거울을 자주 보는 점을 파악해 만든 MP3플레이어다.

외부 디자인은 유명 회사 화장품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공주풍의 캐릭터가 자리 잡았고 뚜껑을 열면 거울과 함께 스크롤식 터치패드가 오른쪽과 아래쪽에 각각 자리 잡고 있다. 그냥 언뜻 보기에는 화장품 케이스 같아 보이고 내부를 열어봐도 MP3 플레이어라는 것을 눈치 채기 힘들 정도다.

거울을 자주 보는 여성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음악을 듣다가도 수시로 얼굴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조작도 간편한 편이며 라디오, 보이스 리코더 기능도 들어 있다. 용량은 2GB, 가격은 11만 원대.

3. 선글라스 MP3플레이어

스키를 타거나 눈 덮인 겨울 햇볕 쨍쨍 내리쬐는 여름에 등산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선글라스 형태의 MP3플레이어가 여기 있다. 아이프리(i-Free) 선글라스 MP3가 바로 그것인데 스키나 보드를 타면서 항상 불만이었던 점은 타면서 노래를 듣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MP3플레이어나 이어폰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스키나 보드를 타면서 넘어지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칠 경우 일반적으로 걸어가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경우보다 더 손상 정도가 크다.

더구나 비싼 값을 치르고 산 MP3플레이어가 고치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될 가능성이 높고 자칫 잘못될 경우 주머니에 넣어놓거나 목에 걸었던 MP3플레이어가 이런 불상사에 무기로 돌변해 피부나 뼈에 손상을 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스키나 등산에는 이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용량은 1GB며 라디오와 보이스 리코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17만 원대.

4. 시계형 MP4플레이어

손목에 차고 다니면서 동영상을 즐기는 가상현실 영화나 007 시리즈의 영화에서나 보이던 첨단 시계가 현실로 다가왔다. 시계 형태로 손목에 시계처럼 차고 다니면서 노래도 듣고 동영상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있다.

MP4 비디오 손목시계는 네모난 시계형태로 4.5cm(1.8인치) LCD가 달려있어 이동하면서 PMP처럼 불편하게 손에 들고 다닐 필요없이 손목에 시계처럼 차고 다니면서 폼나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해 한발 앞서 미래 소년, 소녀가 되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시계 모양이므로 기본 시계 기능도 포함되어 있으며 MP3, 포토뷰어, E-Book 기능도 들어 있다. 용량은 2GB, 가격은 미정.

5. 백폰형 MP3플레이어

지금까지 많은 헤드폰형, 백폰형태의 MP3 플레이어가 출시됐지만 삽입형 이어폰을 채용한 백폰 형태의 MP3플레이어 HMM 리어맨(REARMAN) NB-100은 다소 생소한 편이다. 백폰 형태와 비슷하나 스피커가 아닌 삽입형 이어폰을 채용한 것이 일반적인 형태의 MP3플레이어와 다른 점.

그래서 더욱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탄생되었다. 워낙 얇고 가볍게 제작되어 거의 부담 없이 착용하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용량은 1GB, 가격 미정.

6. 카세트테이프형 MP3플레이어

차에서 주로 음악을 듣거나 카세트테이프의 향수를 느끼고자 한다면 이 제품을 한번 써 보는 것은 어떨까? 넥스텔E&C의 카세트테이프형 MP3플레이어는 카세트테이프와 동일한 크기로 카팩 기능을 겸하고 있어 음악을 재생시켜놓고 카오디오나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들을 수 있는 제품이다.

꽤 깜찍한 디자인과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슬롯도 갖추고 있으며 집에서 놀고 있는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에 넣어서 돌려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오랜만에 카세트테이프 향수에 젖어 보는 것은 어떨까? 용량은 1GB, 가격은 3만 원대.

7. 가필드 MP3플레이어

도라에몽 MP3플레이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란스토리에서 가필드 MP3플레이어가 나왔다. 영화 가필드에 나오는 고양이 가필드 캐릭터를 형상화한 제품으로 귀여운 외관이 매우 돋보인다.

얼굴부분 코, 입 대신 LCD 모니터가 자리 잡고 있고 수염부분을 버튼으로 바꾸어 놓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깜찍하다. 언뜻 보면 장난감 같아 보여 역시나 어린아이들 근처에 가지고 접근하지 마시기를.

고양이를 형상화해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필수(?) 구매대상이 될 거 같다. 도라에몽 MP3플레이어에서는 발바닥을 돌리면 선곡할 수 있고 팔을 빙글빙글 돌리면 볼륨 조절이 가능했지만 이번 가필드 MP3 플레이어는 이 모든 것을 수염버튼으로 통일해 약간의 재미가 반감된 것은 아쉬운 부분. 용량은 512MB지만 1GB로 늘릴 수 있으며 가격은 4만 원대.

8. 깡통 MP3플레이어

일본산 깡통이 MP3플레이어가 되어 나타났다. 야와타야에서 만든 깡통 MP3플레이어가 그것인데 깡통 모양 MP3플레이어에 수납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웃음을 준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깜찍하고 참신한 면이 돋보인다.

하지만 잘못 놔뒀다가는 깡통 쓰레기로 오인 받아 휴지통으로 직행할지도 모르니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에서는 수납공간에 차 봉지를 넣고 필요할 때 꺼내 음악과 차를 함께 즐기는 것으로 광고하고 있다. 용량은 다소 적은 128M이며 가격은 미정.


출처 함영민 테크니컬라이터 kingham@empal.com | 200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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